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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법을 누가 만들고, 어떤 방식으로 만드는지 헌법으로 아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은 반드시 국회에서 법률로 만들어야 하고, 어떤 내용은 정부가 명령이나 규칙으로 정할 수 있도록 역할이

나뉘어 있습니다. 심지어 지역마다 필요한 규칙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만들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입법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지, 어떻게 나뉘는지를 잘 살펴보면 프랑스의 법체계가 얼마나 체계적이고 균형 잡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프랑스 관련 세번째 시간으로 법령을 제정하는 주체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프랑스 상원의회 홈페이지(좌)와 제라르 라르셰 現 상원의장(우)
 
 
 
 

의회 – 법률 제정

 

프랑스 국회는 국민의회(하원)와 상원으로 구성된 양원제이며, 헌법 제34조에 규정된 사항에 대해 법률을 제정할 권한을

가집니다.

입법 대상은 시민의 권리·의무, 형벌과 절차, 사법 제도, 국적·혼인·상속 등 가족관계, 조세와 예산, 공공재산과 교육제도

등 국민의 삶과 국가 운영의 핵심 영역이 포함되며, 이러한 국민 생활과 직접 관련된 중요한 사항은 국회의 심의를 거쳐

반드시 법률로 정해지게 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국민의회(하원) 홈페이지(좌)와 야엘 브론피베 現 국민의회 의장(우)

 

 

 

정부 – 행정입법

 

프랑스 헌법은 국회가 법률로 다룰 수 있는 영역 외의 사항, 즉 비법률사항에 대해서는 정부가 명령이나 규칙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1. 행정 명령

정부는 헌법상 주어진 권한을 바탕으로 총리, 대통령 또는 행정 각부 장관의 명의로 명령을 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명령은 주로 행정, 기술, 실무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2. 위임 명령(Ordonnance) 

국회가 법률로 다뤄야 할 사항이라도, 일정한 경우에는 정부에 입법권을 일시 위임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정부가 만드는 명령을 '위임명령'이라고 부르며, 국회의 사후 승인을 받으면 법률과 같은 효력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행정입법 제도는 프랑스 법체계가 법률 중심성을 유지하면서도, 행정의 신속성과 실무적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지방자치단체

 

프랑스의 지방자치단체는 자치권을 인정받으며, 그에 따라 규칙을 제정할 수 있는 권한도 갖습니다.

지방의회는 조례 형식의 규칙을 제정할 수 있으며, 지방의 집행기관은 명령의 형식으로 지방행정에 필요한 규칙을 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의 규칙 제정권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야 하며, 상위 법령에 위반되어서는 안 됩니다.

 

 

 

► 한눈에 보는 프랑스법 제정 주체 요약

 

 

프랑스는 헌법을 통해 법령의 제정 권한과 범위를 명확히 나누고 있습니다.

이런 구조는 입법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의 권리 보호와 권력 간 균형 유지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회,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각자의 역할을 분명히 하면서도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구조는 프랑스 법제도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상으로 프랑스법의 제정 주체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국회도서관 법률정보실. (2020). 11개국 법체계 알기 쉽게 풀기

헌법재판연구원. (2018). 국가별 법령집 : 프랑스 헌법‧헌법재판소법. 서울: 헌법재판연구원

프랑스 상원 공식사이트. 2025. 4. 25. 인용: https://www.senat.fr  

프랑스 하원 공식사이트. 2025. 4. 25. 인용: https://www.assemblee-nationale.fr

헌법재판소 도서관. 2025. 4. 25. 인용: https://library.ccourt.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