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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추행범 대변하는 중소기업중앙회

    • 보도일
      2014. 10. 27.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오영식 국회의원
“비정규직 여직원 자살사고 대처하며 축소‧은폐 급급”
“중기중앙회와 합의하면 성추행 중소기업 사장에 대한 소송 취하 요구”

지속적인 성추행과 정규직 전환 불발로 인해 비정규직 직원이 자살한 중소기업중앙회가 유족과의 보상협의에서 성추행을 일삼은 중소기업 대표들을 두둔하고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영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강북구갑)은 27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의 마지막인 종합감사를 통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유족들이 보상에 앞서 선결조선으로 내세운 책임자 처벌과 고인의 명예회복, 재발방지 대책마련 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향후 협의에도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계약직 A직원은 중소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하는 SB-CEO School 담당자로 근무하면서 중기중앙회 직원 및 중소기업 대표들로부터 성추행‧성희롱을 당했지만, 회사 임원 및 상사들에게 정규직 전환이 확실시된다는 구두 약속을 믿고 인격적 모욕감을 감수하며 회사를 다녔다. 하지만 2014년 8월 정규직 전환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만 2년간 근무한 회사에서 해고당했다. 이 때문에 A직원은 결국 회사에서 해고된 지 1개월 만인 지난 9월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직원의 유족은 현재 중소기업중앙회 및 고인에게 성추행을 일삼은 중소기업대표들을 고발한 상태다.

한편, 이 사건이 국정감사를 통해 세간의 이목을 끌게 되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유족들과 보상 등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유족들은 사건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전무이사와 해당부서장 등에 대한 해임과 고인에 대한 명예회복, 여성인권센터 설치 등 여성인권보장 및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을 보상에 앞서 해결되어야 할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중소기업중앙회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가액으로 합의하고, 합의할 경우 중소기업중앙회에 대한 소송은 물론 중소기업 대표들이 피소된 성추행‧스토킹 관련 소송도 모두 취하할 것을 요구하며,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협상은 없으며 중앙회도 변호사를 선임하여 법적 대응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식 의원은 국정감사 현장에서 “이번 사건은 성추행, 감정노동, 열악한 비정규직 처우 등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들이 총체적으로 드러난 비극”이라고 전제하고, “고인과 유족들에게 다시 한 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중기중앙회는 국정감사에서 이번 사건이 논란이 되자 사건의 진상규명, 재발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으면서 막상 유족과의 협의에서는 사건을 최대한 축소‧은폐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중앙회가 마치 성추행혐의를 받고 있는 중소기업대표들의 대변인인양 행세하며 중소기업 대표들이 저지른 성추행에 대한 소송까지 취하할 것을 종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질책했다. 아울러 “유족들이 주장하고 있는 선결조건들을 조속히 이행하고,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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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