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대변인 브리핑]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특검을 통해 발본색원·재발방지의 길을 함께 합시다
보도일
2021. 3. 13.
구분
정당
기관명
더불어민주당
LH 직원 투기 의혹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직하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아픔을 주었습니다. 박탈감에 이은 분노, 실망감에 따른 체념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습니다. 책임을 느끼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소식도 이어져 참으로 안타깝고 아프고 참담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드렸습니다. 최근 당내 공직자 투기·부패 근절 TF를 출범시켰고, 당 윤리감찰단을 통해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들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가 진행중입니다.
나아가 지난 11일에는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국회의원 3백명 전원을 전수조사하자고 야당에 제안했습니다. 하루 뒤인 12일, 우리 당의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특검까지 제안하기에 이르렀고, 당 역시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야당과의 협의에 나섰습니다.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 회복이 시급한 지금, 정치권이 먼저 계기를 마련하자는 국민에 대한 충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나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보인 행태는 국민 앞에 참으로 부끄럽고 개탄스럽습니다. 전수조사는 민주당이 먼저 받아야만 한다며, 뜬금없는 몽니를 부리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접할 수 있는 기밀하고도 차별화된 정보는 국민에게 선택받은 직위라는 민주주의적 정당성에서 비롯된 것이지, 정당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역시도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검찰에 의한 수사만이 답이라며 검찰만능주의를 부르짖던 국민의힘입니다. 대체 무엇이 두렵습니까? 전봉민·이주환·박덕흠의원 등 이해충돌과 공정에 둔감한 당의 관습이 탄로날까 두렵습니까? 증거인멸을 우려한다고 하나 투기한 땅이 없어집니까, 주택이 없어집니까, 대출기록이 없어집니까? 핑계 속에 오히려 발본색원의 기회가 없어질 뿐입니다.
급기야 반복되는 극단적 행보 속에 야당이 국민에게 향하는 길을 잃어버린 것을 아닐까 걱정됩니다. 대통령의 사저를 비롯한 신상에 대한 끝을 모르는 의혹 제기가 대표적입니다. 사저 부지에 대한 해명은 더이상 덧붙일 것도 없이 완결된 사안입니다. 대통령과 그 일가에 대해, 새로운 사실도 없는 의혹을 주야장천 되풀이하던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최근에는 LH 투기 의혹 사건과 엮어보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한나라당이었던 시절,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갖은 공격을 퍼부었던 '아방궁' 사저 논란이 희대의 촌극으로 기억되고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국민의힘에게 당부합니다. 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왔다고는 하지만, 부디 이성을 되찾길 바랍니다. 표만 보고 계산기를 두드리다 더 큰 것을 잃어버릴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정치권과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수조사를 받아들이고 특검의 출범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