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지 12일 만에 복귀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기가 팍팍한 국민은 김 의원의 좌충우돌 사퇴쇼엔 관심 없지만, 집권여당 최고위원 한 사람의 가벼운 처신을 지켜보는 국민은 한숨만 나온다.
김 의원이 사퇴의 변으로 말한 것이 하루아침에 바꾸기라도 한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 김 의원의 당무복귀가 최고위원회의 의결까지 거쳐야 하는 사항인지는 모르겠지만, 김 의원의 회군이 새누리당 혁신의 일환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는다.
김 의원의 오락가락 행보가 잠재적 대권 후보로서 언론의 관심만을 생각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 김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태업하고 있는 동안 민생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지 보여줬을 때 비로소 ‘최고위원직 사퇴’의 결기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김 의원이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직 수행보다 본인의 대선 전략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새누리당에서는 최고위원인지는 모르나, 국민에게는 최저위원이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앞으로 집권여당 최고위원으로서 김 의원의 책임과 실천을 국민과 함께 지켜 볼 것이다.
2014년 11월 4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김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