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의 방북, 박근혜 대통령께서 결심해주시기 바란다
지난 10월 28일 이희호 여사께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겨울 같은 추운 시기 북한 아이들에게 모자와 목도리를 전달하고 싶다”며 방북 요청은 하셨는데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아직 묵묵부답이시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언제 한번 여사님 편하실 때 기회를 보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하셨는데, 벌써 11월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다. 북한의 11월은 이미 겨울이다. 이희호 여사께서 북한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짠 모자와 목도리가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무용지물이 될 것 같아서 안타깝다.
이희호 여사의 방북은 또다시 경색국면으로 흐르고 있는 남북관계를 호전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삐라살포’ 문제로 감정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 진심을 북한에 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결심으로 이희호 여사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좌초된 남북고위급회담 논의가 다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삐라살포’ 문제로 야기된 신경전도 완화될 것이다. 이희호 여사의 방북은 박근혜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2014년 11월 5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허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