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논평] 세월호 가족들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
세월호 가족들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합의에 분명하게 반대의사를 밝히며 재협상을 요구했다.
목숨까지 내어놓고 제대로 된 특별법을 요구하고 있는데 거듭하여 이렇듯 가족들을 무시한 양당만의 합의를 내놓는 것은 가족들을 두번 세번 죽이는 것이라고 했다.
그야말로 참담하고 분노스럽다.
오늘 오전까지 김무성 대표를 만나 직접 절박한 요구를 전달했음에도 조금도 반영하지 않은 새누리당이나, 누구보다 가족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함께 논의하고 풀어가야 할 새정치민주연합이나 대체 다를 바가 무엇인가!
이제 더 이상 특검 추천위원 조정으로 흥정하려 들 것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가족들의 동의 하에 특검을 임명하겠다고 밝혀야 한다.
오직 성역 없는 철저한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가족들은 다시 참담한 심경으로 칼날 위에 섰다.
"우리의 가족들이 왜 스러져 가야 했는지 알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왜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했는지 밝혀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지난 8월 15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가족들을 대표하여 무대에 오른 전명선 부위원장의 절절한 호소다.
진보당은 끝까지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가겠다.
2014년 8월 19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홍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