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본인이 참석할 통영함 진수식 날짜를 직접 잡아야 정신 차릴 것인가 어제 국방부의 통영함 관련 브리핑은 우리 방위산업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통영함에 달려있는 어군탐지기를 그대로 달고 다니지만 작동시키지 않는다는 실무자의 발언에 이어 결정되지 않았다, 제거 여부를 기술적 법적으로 검토 중, 제거할 계획이라는 국방부의 시시각각 다른 설명을 듣고 누가 납득하겠는가.
이것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내려 보냈다는 신임 방사청장이 지휘하는 조직이 할 일인가. 박근혜 대통령이 본인이 참석할 통영함 진수식 날짜를 직접 잡아야 정신 차릴 것인가 아마 세월호 참사가 없었다면 통영함이 물고기를 잡는 어군탐지기 수준의 장비를 장착했는지, 왜 통영함이 해군으로 인도되지 못하고 조선소 도크에 방치되어 있는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이 통영함을 건조한 대우조선해양과 방사청, 이 배를 최종 인수해 운용해야할 해군 사이의 묵 시적 카르텔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세월호 참사로 통영함의 실체가 드러나자 이제 서로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국민들은 혀를 찰 뿐이다.
통영함이 이처럼 핑퐁게임으로 버려져 있는 동안 또 다른 해상안전사고가 터지면 어떡할 것인가.
이제 갓 출범한 국가안전처와 수장을 교체한 방사청을 해체할 생각인가. 관계당국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