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회, ‘가분수’의 생활체육교류 행사 진행 - 한중생활체육교류행사, 스포츠 일정보다 관광 일정이 2배 - 2012년에는 선수단에 협회 임직원 비율이 80%넘어
○ 국민생활체육회(생체협)의 국제 생활체육 교류행사가 실제 체육 프로그램보다는 관광 중심으로 진행되고 일반동호인들보다는 지역 생활체육회 임원들로 구성되는 등 사업의 내실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도종환의원(민주당,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자료 분석을 통해 이 같은 점을 밝히고 생활체육 교류행사가 본래 성격에 맞게 체육행사 중심으로 전환될 것을 촉구했다.
1. 관광 일정이 대부분인 한중교류행사
○ 국민생활체육회에서는 매년‘한일생활체육교류 행사’와 ‘한중생활체육교류행사’를 진행해왔다. 이 사업은 인접 국가 간의 생활체육교류를 통해 상호 간의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한일교류행사는 1997년부터, 한중교류행사는 2001년부터 진행되어왔다. 각 행사들은 상하반기로 나누어져 진행되며 상반기에는 상대국에서 한국을 방문하여 행사를 치루고, 하반기에는 한국 파견단이 상대국을 방문하여 행사를 갖는다.
○ 하반기에 진행되는 파견행사의 경우, 한일교류행사의 경우 해마다 7일의 일정으로 파견되고 한중교류행사의 경우는 2011년까지 8일 일정으로 진행되다가 2012년에는 7일간 진행되었다. 그런데 사업결과보고에 따르면 한중교류행사의 경우는 8일 일정 중 연습경기를 포함한 스포츠 행사는 2일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일정은 모두 문화탐방 명목의 관광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 물론 한일교류행사에도 문화탐방 프로그램이 있지만 이동일을 제외하면 하루에 불과하여 전체적인 행사 계획이 스포츠교류 목적에 맞게 구성된 반면 2011년까지 일정이 더 길었던 한중교류행사는 문화탐방 일정이 해마다 3일 이상 배정되어 있어서 실제 스포츠행사의 더 많았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행사계획이 해마다 반복되어 왔던 셈이다.
※표: 첨부파일 참조
2. 한중교류행사, 일반 참여자 비중 현격히 적어
○ 이런 일정 상의 차이가 보여주는 행사의 성격 차이는 참가 선수단 구성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비교적 스포츠교류 목적에 맞게 진행되는 한일교류행사의 경우 2011년에는 32.8%가, 2012년에는 56.3%가 각 지역 생활체육회 등의 임직원이 아닌 일반 동호인으로 구성되었다. 반면 한중교류행사의 경우는 2011년에는 볼링동호인들이 대거 참여하며 35.5%의 일반동호인 참여가 있었지만 2012년에는 일반 동호인 참여가 17.7%에 불과했다.
※표: 첨부파일 참조
○ 물론 임직원들 자신들도 생활체육인이란 점은 고려되어야 하겠지만 한중교류행사의 경우의 일반동호인 참여 비율은 너무 낮은데다 일정마저도 체육행사보다는 관광일정 중심으로 짜여져 있어서 협회 관계자들의 외유성 행사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 도종환 의원은 이에 대해 “생활체육인들의 친목 도모 및 자긍심을 고취를 위해 인접 국가들과의 국제 교류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며, “하지만 협회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기량이 우수한 일반 동호인들의 참여를 확대시키지 않는다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생활체육인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기 힘들 것”이라 지적했다. 또한 “한중교류행사도 한일교류행사와 같이 다양한 종목에게 고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사업을 개편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