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1년 최대 4천만원으로 농식품 첨단 기술 벤처 유치? 농식품부가 농식품 기술 홀대”
- 농업기술진흥원(농식품부) 농식품 창업 벤처 지원 사업에 선정된 우수 기업들, 지원금 규모 큰 중기부 사업으로 이탈
- 기업당 지원 규모 증액, 중기부 사업과 중복 지원 차단 등으로 우수 기술 창업 기업 이탈 막아야
농식품부 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기원)이 시행하고 있는 농식품 창업 벤처 지원 사업이 낮은 지원 금액 때문에 선정 기업의 중도 포기를 막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이 농진청(농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농식품 창업 벤처 지원 사업에 선정된 370개 기업 중 중도 포기한 32개(8.6%) 기업 대부분이 중기부 창업 패키지 사업에 중복 선정되어 이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기부 창업패키지 사업은 농기원 벤처육성지원 사업에 비해서, 예비창업 분야는 최대 10배 많은 1억원을, 창업 분야에서는 최대 7.5배에 달하는 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기원은 2021년부터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등 첨단기술 분야 창업 벤처 기업을 선정하고 있으나 지원금은 일반 창업기업과 차이가 없어 첨단기술을 가진 우수 창업 기업의 중기부로의 사업 이탈을 막지 못하고 있다.
위성곤 의원은, 중기부 벤처패키지 사업은 단년 지원 사업이고 농기원 사업은 최대 5년까지 지원하는 사업임에도 중기부의 연간 지원금이 많다 보니 농식품 분야 벤처 기업들이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책 당국이 이러한 문제점을 잘 인지해서 농식품부의 창업 벤처 육성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위 의원은 아울러, “최근에는 농식품 분야에서도 글로벌 공룡 기업들이 나타나면서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K-푸드라고 해서 우리 농산물이나 식품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과 소비도 커지고 있는 추세인데, 오히려 농식품부 스스로가 우리 농식품 산업의 가능성을 무시하고 홀대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도 농식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벤처 기업을 탄생시키는 것이 정책적 목표라고 한다면, 기업당 지원금을 높이고 특히 첨단 농식품 기술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 규모를 대폭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
□ 첨부. 농식품부(농기원) 농식품 벤처 육성 지원 사업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