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22년 11월 2일(수) 오전 11시
□ 장소: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가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보여준 태도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 최고책임자의 무게를 조금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참사’를 ‘사고’로 축소하고 정부의 책임을 묻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농담을 하고 웃음까지 보였습니다.
전대미문의 참사로 고통 받는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지른 꼴입니다. 국무총리의 황당한 태도를 보면, 국민의 고통은 없는 것인지, 이태원 참사가 웃을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참사’가 아닌 ‘사고’라는 표현을 윤석열 정부가 반복하는 것은, 이태원 참사를 불의의 사고로 취급해 책임을 면해 보려는 꼼수입니다. 말장난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마십시오.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 참사를 대하는 국무총리의 태도는 하기 싫은 일을 떠맡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마치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게 해달라는 모습으로 느껴집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외국인 156명이 압사당해 사망한 사회적 참사입니다. 정부는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 것인지 국민이 묻고 있습니다. 책임을 피하려 하지 마십시오.
민주당은 이번 참사의 원인 규명부터 책임자 처벌까지, 모든 문제점을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2022년 11월 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