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그룹이 근로감독계획서를 도둑 촬영해 공유하는 등 근로감독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대 청년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한 사고에 대해 반성하고 속죄하지는 못할망정 근로감독을 방해하려 했다니 기가 막힙니다.
명확한 진상규명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당국이 익명 제보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더 심각한 근로감독 방해 행위가 진행되었을 것입니다.
회사는 ‘개인 일탈’, ‘과잉 충성’으로 축소하려고 하지만 여러 정황을 보면 회사 차원에서 지시 또는 묵인했을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근로감독 방해가 중대재해 사건을 대하는 SPC 그룹의 평소 태도입니까?
SPC 그룹은 끼임 사망 사고에도 동료가 끼어 죽은 기계를 흰 천으로 덮고 바로 옆에서 노동자에게 빵을 만들게 했습니다.
또한 빵 재료를 만들다 사망한 노동자 빈소에 빵을 보내고, 사망사고 이튿날에는 회사 홍보자료를 대거 내보냈습니다.
SPC 그룹의 이 같은 행태는 공감 능력의 문제 이전에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의 문제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당국은 SPC 그룹의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근로감독 방해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2022년 11월 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