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2년 11월 9일(수) 오전 11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어제 대통령실 국정감사 도중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이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을 나누면서 국회와 국민을 모욕했습니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3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국가적 참사를 질타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실 수석들이 시시덕거리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국민 무시입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마음이며 거울입니다. 대통령실 수석들의 언행은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를 얼마나 가볍게 보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외신기자 앞에서 농담하는 총리, 국회를 ‘직업적 음모론자’라고 모욕하는 법무부 장관, 책임지지 않는 행안부 장관, 경박한 대통령실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국민을 무시하는 저열한 인식과 작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 무시가 국정철학이고, 국회 무시가 국정기조인 것입니까? 고위공직자에게는 법적 책임 이전에 정무적 책임을 묻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즉시 파면하고 이태원 참사에 대해 진정으로 엄중하게 여기고 있음을 증명하십시오.
경찰의 셀프수사로는 서울시, 행안부, 대통령실에 이르는 총체적 재난대응 체계의 오판과 과실을 결코 파헤칠 수 없습니다. 시스템을 엉망으로 만든 책임자들이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며 앉아 있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총리, 장관, 경찰청장을 즉시 파면하고 국민께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국정조사를 즉시 수용하십시오.
2022년 11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