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2년 11월 10일(목) 오후 2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국민 70% 이상이 10.29 참사의 책임을 물어 한덕수 총리, 이상민 장관과 윤희근 청장 파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며, 이번 참사에 대해 일말의 책임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국회 운영위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민의 내각경질 요구를 후진적 행태라고 강변했습니다. 독재 정권이나 후진국에서 볼 수 있는 '책임 거부', '국민 무시'가 비서실장 입에서 나오는 것이야말로 후진적 행태입니다.
결국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은 총리도 장관도 청장도 경질하지 않고, 현장에서 뛰었던 일선에 대한 꼬리자르기와 책임 회피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2016년, 300여 명 가까운 사상자를 낳은 브뤼셀 테러 당시 벨기에의 법무장관과 내무장관은 동시에 사퇴했습니다. 카불 공항 폭발 당시의 미국도, 니스 트럭 테러 당시의 프랑스도, 힐스버러 압사 사고 당시의 영국도 정부가 책임을 다했습니다. 그 어느 선진국도 참사 앞에 정부의 책임을 거부하지 못합니다.
156명의 희생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대책도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만용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수백 명의 사상자와 참사 앞에서 정부가 해당 책임자의 파면을 거부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해당 책임자들을 즉시 파면하고 국민 앞에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를 하시기 바랍니다.
2022년 11월 1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