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회견을 무기한 중단했습니다. 불편한 질문을 한 MBC기자와의 설전, 기자의 항의가 발단입니다.
당초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을 기자들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을 기자의 불편한 질문 한 번에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버린 것입니다.
특정 언론사와의 갈등을 이유로 전체 언론과의 단절을 선언한 것은 ‘언론 길들이기’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실제로 대통령실은 MBC기자에 대한 ‘출입기자 등록 취소’, ‘기자실 출입정지’, ‘해당 기자의 교체’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3개월 만에 “국민을 불편하게 만드는 도어스테핑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불편한 질문’, ‘아픈 질문’은 건너뛰고 본인이 하고픈 말만 일방적으로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취재를 소통이 아닌 일방적 홍보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지금 대통령이 언론을 대하는 태도는 ‘소통’이 아닌 ‘쇼통’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불편한 언론사’, ‘아픈 언론’에 대한 차단벽을 당장 걷어내고 국민소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2022년 11월 2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