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2년 12월 5일(월) 오전 11시 1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이태원 참사 직후 검찰이 유족에게 희생자에 대한 마약 부검을 제안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태원 참사는 정부의 안전 철학 부재와 안전 관리 부실이 불러온 인재입니다.
사인이 이토록 명백한데 죽음의 이유를 밝히자며 마약 부검을 요청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참사 원인을 마약으로 의심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참사의 원인을 마약으로 몰아가 정부의 참사 책임을 회피하려 한 것은 아닙니까?
경찰은 윤 대통령이 선포한 ‘마약과의 전쟁’을 위해 ‘마약 단속’에 집중하다 참사 피해를 키웠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검찰이 마약 부검을 제안했다는 것은 의심을 키울 수밖에 없습니다.
검찰은 유족이 요청한 3명만 유족의 뜻을 존중해 예외적으로 부검을 실시했다는데 어느 부모가 자식의 억울한 죽음에 마약을 의심합니까?
“길을 걷다 숨진 것도 억울한데, 왜 마약부검 이야기까지 들어야하냐”는 유족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습니까?
국정조사에서 검찰을 제외하려고 한 것도 돌아보면 의심스럽습니다.
검찰은 마약 부검 제안으로 참사 희생자를 두 번 죽인 이유에 대해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입니다.
2022년 12월 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