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2년 12월 16일(금) 오후 1시 4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냐?”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상대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었습니다.
검찰을 대표하는 막중한 자리이기에 서로를 존중해야 하는 사이입니다. 게다가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합니다. 한참 아랫사람에게도 할 수 없는 난폭함을 보인 겁니다.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 등도 윤석열 총장의 포악한 언행을 증언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성정을 능히 짐작할 수 있는 증언들입니다.
하지만 진짜 ‘눈에 뵈는 게 없는 건’ 윤석열 정부의 검찰입니다. 윤 대통령은 채널A와 한동훈 검사가 연루된 사건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어 법원은 이 징계에 대하여 '면직 이상의 중대 비위'에 해당하므로 징계처분이 정당하다고 명명백백하게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죄는 벗겨주고 그 죄를 엉뚱한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습니다.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을 소환조사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도둑이 매를 들어도 유분수지 정말 ‘눈에 뵈는 게 없습니다.’
어디 이 사건뿐이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휘하의 검찰은 ‘문재인-이재명 죽이기’에 눈이 벌게져 있습니다. 눈먼 칼을 마구 휘두른 지 벌써 몇 달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수사로 보복하면 깡패”라고 했습니다. 이 말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는 걸 알기는 하는 겁니까?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냐?”라는 말도 깡패를 다루는 영화에나 등장할 대사입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이 말을 듣고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다 함께 느끼는 게 바로 이 모멸감입니다.
2022년 12월 1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