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2년 12월 21일(수) 오후 2시 4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청년 지지자 200여 명을 초청해 ‘노동을 존중하는 노동개혁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번지수를 잘못 찾았습니다. 어제 초청된 사람들은 청년을 대표해서 온 것이 아니고 지지자를 대표해서 온 것입니다.
그렇다 해도 미래세대인 청년들에게 저녁도 주말도 없는 장시간 노동과 불안정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에 협조해달라니 황당합니다.
화물연대와의 약속을 뒤집고 칼을 휘둘렀던 대통령이 ‘불필요한 갈등과 쟁의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니 파렴치합니다.
국민의힘도 기다렸다는 듯 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에 발맞추어 ‘반노조’ 입법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대통령이 수없이 강조한 ‘노사 법치주의’가 노조탄압과 장시간 노동의 법제화를 근간으로 하는 것입니까?
노조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지지율이 조금 올랐다고 해서 거칠게 노동계를 몰아붙이려는 것 같은데 노동자도 대통령이 존중해야 할 국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계의 우려를 무시한 채 노조탄압과 노동개악을 밀어붙인다면 갈등만 양산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진정으로 ‘노동을 존중하는 노동개혁’을 바란다면 노조 때려잡기와 시대 역행적 노동 입법을 멈추기 바랍니다.
2022년 12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