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거짓말이 드러나고 있다.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를 콜택시처럼 이용했던 신현영 의원은 해당 차량을 병원과 자택 중간지점에서 탑승했다고 했었다. 그러나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차량은 당일 이대역 5번 출구를 경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위치는 신 의원 거주 아파트 단지와 직선거리로 200m 떨어진 도보로 3분 거리이다.
신현영 의원을 태워 가느라 명지병원 닥터카는 20여 분 더 소요되어 이태원 참사 현장에 도착했고, 그 때문에 신 의원이 말한 ‘골든타임 4분’이라는 시간은 애초에 지켜질 수 없었다.
‘중간지점에서 탑승했다’는 거짓말을 하면서도 탑승 시간과 장소를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갑질로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이 지켜지지 못했다는 것을 숨기려는 의도로 보인다.
사실을 아무리 덮으려 해도, 생명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한 원죄는 덮어지지 않는다.
닥터카를 자기 집 코앞까지 부르고, 부부 동반으로 참사 현장을 가는 동안 신 의원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모처럼 얻은 '정치인 신현영'의 홍보 기회를 어떻게 연출할지 구성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코로나 초기 의사 출신으로 받은 국회의원 배지의 수명이 내후년쯤 다할까 하는 두려움을 느끼던 즈음 참사는 신 의원에게 절호의 기회였는가.
신 의원은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자기변명만 가득 늘어놓고 국정조사 특위 위원 사퇴로 사건을 일단락 지으려 한다.
민주당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신현영 의원에 대한 마땅한 징계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인륜을 저버린 행태마저 두둔하지 않길 바란다.
국가적 비극과 국민의 슬픔까지 개인 정치에 이용하는 정치인이 설 자리는 없다.
신현영 의원은 조속히 유가족과 국민께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기 바란다.
물론, 이태원 참사의 구조 활동 방해가 명백한 만큼 국정조사 특위의 증인 자리를 피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한다.
2022. 12. 23.
국민의힘 부대변인 신 주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