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2년 12월 29일(목) 오후 4시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언론을 아무리 때려도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감출 수는 없습니다
대통령실이 국정과제 점검회의 사전 리허설 장면을 방송한 YTN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라는데, 국민들과 함께 진행했던 사전 리허설이 어떻게 비밀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하십시오. 국정과제 점검회의가 준비된 각본에 따른 쇼였음을 감춰주지 않아서 괴롭히겠다는 것 아닙니까? 참으로 좀스러운 정권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언론 길들이기 시도는 날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MBC는 대통령의 욕설을 먼저 보도했다고 전용기 탑승을 배제당한데 이어 세무조사를 받았습니다.
대통령실의 퇴행적 언론관에 발맞춰 여당 역시 보수논객 감별사를 자처하며 방송사에 패널 구성에 대한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이 ‘법’과 ‘권력’을 무기로 언론을 위협하는 만큼, 언론의 자유는 뿌리가 뽑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언론을 탄압해도 모든 진실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언론을 침묵시켜 무능과 실정을 가리려는 윤석열 정부의 시도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언론과 국민의 엄정한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길 바랍니다. 그것이 성공하는 국정 운영으로 방향을 돌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2022년 12월 2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