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민생투어 운운하며 지방을 전전하고 있다. 27일에는 전남을 방문하고 소환 통보를 받은 28일에는 광주 일정이 있다며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한다.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도 울고 갈 범죄 피의자의 대선 후보급 일정이다.
민생을 경청한다면서 연일 쏟아지는 자신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한다.‘민생투어’라고 하지만 ‘도피투어’로 들리는 이유다.
신년에는 영남 방문도 예고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만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조여오는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문심에 기대고 싶은 심정으로 보인다. 동아줄이라고 믿는 그 줄도 사실은 수명이 다한 헤진 줄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헤진 줄도 잡아보려는 것은 그 정도로 이재명 대표의 심상이, 앞날이 불안한 듯 보인다.
민주당 내에서 당 대표 이전 시절의 혐의에 당력을 집중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이 대표는 개의치 않는다.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는 대표의 권위로 친문계 인사에게 당직 몇 개 나눠주면 이내 잠잠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새다.
‘산이 클수록 어둡고 긴 터널이 지나기 마련이라는 자신의 메시지가 민주당이 처한 상황과 들어맞는다.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태산만 해 민주당이 어둡고 긴 터널 속에서 방향을 잃어가고 있다.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하면서도 소환조사는 피하는 대표 때문에 민주당의 처지가 안타깝다. 전국을 돌며 시장에 가 아무리 목청을 높인들 의혹들을 가릴 수 없다.이재명 대표는 ‘도피 투어’ 중단하고 검찰소환에 응하라. 그것이 대표로서 최소한의 양식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문심이 아니라, 양심이다.
2022. 12. 25.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양 금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