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대변인 서면브리핑
■ 북한과 ‘내통’이라뇨? ‘안보 깡통’입니다
국방부가 어제 비행금지구역이 뚫린 걸 뒤늦게 시인했습니다. 그동안 아니라고 펄펄 뛰던 걸 생각하면 무릎 꿇고 사죄해도 모자랍니다.
그런데 뭐 뀐 놈이 성낸다고 오히려 삿대질을 해댑니다.
심지어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우리 당 김병주 의원에게 “북한과 내통했냐?”고 따집니다. 도둑이 매를 들어도 유분수입니다. 이런 뻔뻔함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겁니까?
김병주 의원은 4성 장군 출신입니다. 신 의원의 육사 3년 후배입니다. 둘 다 국방위에서 여야 간사를 맡아, 서로 머리를 맞대는 사이입니다. 그런 협상 상대를, 그동안 북한과 내통이나 하는 사람으로 보고 있었다는 겁니까?
신 의원은 김 의원의 정보에 대해 “북한 당국으로부터 정보를 전달받는 수밖에 없다”며 “누구로부터 어떤 경로로 제공 받았는지 국민 앞에 설득력 있게 해명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자, 여기에 정보가 있습니다. 합참이 제출한 그림 한 장, 그리고 구글 지도 한 장입니다. 두 장만 맞춰보면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3성 장군 출신이 몰랐습니다. 그러면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하지만 다시 한번 강짜를 부립니다. 김병주 의원의 ‘경호 작전 실패’ 주장에 대해 어지러운 말들을 늘어놓으며 쟁점을 옮겨갑니다.
윤석열정부는 큰소리만 쳤지, 안보가 깡통임이 이미 드러났습니다. 신 의원이 자꾸 감싸고 돌면 신 의원의 별 세 개는 ‘깡통을 오려 만든 별’로 의심받습니다.
참고로 중앙일보는 지난 12월 31일자로 “북한 무인기 대통령실 부근까지 왔었다”고 1면에 톱으로 보도했습니다. 오늘 다시 그 기사를 내세우며 ‘특종’임을 강조했습니다.
중앙일보의 내통 가능성도 거론해주십시오. 그러면 신 의원의 말에 토를 달지 않겠습니다.
2023년 1월 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