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민생’ ‘안보’ 위기를 부르짖던 민주당이 성남지청 앞에 집결했다.
국민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국회에 주어진 책무라고 했지만 정작 더 급한 것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 심기 경호였던가.
오늘 이재명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 대표를 엄호하며 민주당 지도부도 대거 참석해 포토라인에 섰다. 비리 공무원과 조직폭력배가 결탁한 흡사 ‘범죄와의 전쟁’ 영화 한 장면이라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말처럼, 법치주의 국가에서 사법적 절차에 맞선 잘못된 반헌법적 역사의 한 순간이 민주당으로 인해 완성된 듯하다.
당대표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가 민주당을 잠식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소환 조사가 정치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 우기는 이재명 대표의 뻔뻔한 강변에 혀가 내둘러질 지경이다. 재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새로운 사실관계를 위한 조사는 너무나도 당연한 수사 과정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사법적 정의를 진영논리라는 그릇된 인식으로 해석해 ‘정적제거’ ‘표적수사’를 운운하는 민심과 이반되는 구호를 외쳐본들 일말의 동정심도 느껴지지 않는다.
대장동, 백현동, 변호사비 대납, 성남FC 광고비 의혹 등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는 여전히 현재진행이며, 오늘 검찰 출석은 시작에 불과한 과정일 뿐이다.
계속해서 드러나는 새로운 정황 증거와 진술들은 한결같이 이재명 대표를 향하고 있다.
제1야당 대표라는 방탄으로 국회를 뒤흔들며 정부를 공격하고, 거대의석이라는 무기로 자신에 대한 수사 방어에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 개인의 부패 비리 혐의가 언제까지 대한민국의 정당정치를 타락시키고 민주주의를 볼모로 잡도록 지켜봐야만 하는가.
헌정사 초유의 현장이라 우기며 포토라인 카메라 앞에서 잘잘못을 따질 것이 아니라, 오늘 검찰 조사에 충실히 협조에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면 그만이다.
2023. 1. 10.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양 금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