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퇴진 집회를 주도했던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김일성을 우상화하는 책자를 발간한 사실이 드러났다.
촛불중고생시민연대(이하 촛불연대)가 재작년 교육 목적이라며 발간한 ‘중고생운동사’라는 책에는 김일성을 우상화하고 반미 정서를 주입하는 등 북한식 논리와 주장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학계에서 정식 전투로 취급받지 못하는 보천보 전투를 김일성 주석의 항일 투쟁 업적으로 기록하는가 한편, 김일성 주석이 설립한 ‘타도제국주의 새날소년동맹’에 대해서는 우리 민족 최초의 중고등학생 운동조직이라 극찬하고 김일성이 단체 대표라는 이유로 연구와 교육이 제한된다며 안타깝다고 적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3·1 민족대표 33인 두고 ‘겁먹고 사라진 어른’이라고 지칭하는가 한편, 광복 후 들어온 소련군은 해방군, 미군은 점령군이라는 표현도 북한식 논리와 사상에 가깝다.
시민단체가 북한의 논리와 사상을 전파하는 책자를 발간하고 반정부 친북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더욱이 동 단체는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지급되는 보조금을 받던 단체이다. 시민의 혈세로 버젓이 종북 활동을 해 온 것이다.
촛불연대 측은 책의 내용을 순수 학문적 문서로 바라봐 달라며 항변한다. 그러기엔 책자의 적지 않은 부분이 김일성 주석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북한에서나 볼법한 책이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오랜기간 의심없이 지급됐던 보조금에 대한 관리 감독의 허술함이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보조금이 목적 외 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과 부적절 사용으로 확인된 부분에 대한 환수가 필요하다.
시민의 보조금으로 ‘김일성 우상화’를 시도한 촛불연대를 강력 규탄하며,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시민단체의 보조금 사용 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시급하다.
2023. 1. 19.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이 유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