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연일 바쁘다.
농번기의 농부, 수능을 앞둔 수험생의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바쁨과는 차원이 다르다.
대표의 과거 시절 범죄 혐의 방탄에 바쁘고, 이에 반하는 목소리가 나올까 지도부는 내부단속에 바쁘다.
검찰청을 들어서며 핍박받은 피해자 행세를 한 이재명 대표는 진술은 거부하면서도 검찰의 자료는 변호사에게 꼼꼼하게 적으라 시켰다고 한다. 이재명 대표가 노련하게 향후 재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위 친명계로 불리는 의원들은 비명 지역을 호시탐탐 노리며, 차기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당의 입 역할을 하는 모 의원은 지도부가 신신당부한 장외집회 참석도 제쳐두고 지역에서 대표를 팔고 다녀 지도부회의에서 꾸지람을 받았다는 보도도 있었다.
대표는 대표대로, 친명계는 친명계대로 바쁜 모양새다.
포스트 이재명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적지 않다.
비명계 의원들로 구성된 ‘민주당의 길’이나, 문재인 청와대 출신 초선의원 모임인 ‘초금회’는 좋으나 싫으나 비명계의 구심점이 되고 있고, 문 정부 출신 인사가 참여한 ‘사의재’ 창립도 결을 같이한다.
잊혀지기 싫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런 친문계의 움직임에 보답하듯 평산마을에 책방도 열겠다고 하니, 친문계 역시 바빠 보인다.
제발 국민을 위해, 민생을 위해 민주당이 바쁘길 바란다. 거대의석 민주당의 몽니로 경제를 살릴 국정과제 법안은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
대표 방탄과 정부 비판에만 열을 올리는 민주당이 안타깝다.
2023. 2. 13.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정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