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15일 오후 1시까지 자진 철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가 제대로 된 분향소를 마련해지 않아 부득이 유가족과 시민들이 힘들게 마련한 분향소를 왜 철거하라는 것입니까?
왜 시민의 광장인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면 안 되는 것입니까? 그런다고 서울시의 참사 책임이 사라집니까?
서울시가 강제 철거를 강행한다면, 시민들이 찾지 못하게 분향소를 꽁꽁 숨기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흘린 눈물은 어디에 가고 이태원 참사를 지우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까? 오세훈 시장이 흘린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 아니라면 제대로 된 대안을 제시하기 바랍니다. 오세훈 시장이 아무리 강경책으로 유가족을 압박해도 이태원 참사의 책임은 숨기고 감춰지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유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분향소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