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 의원이 수감중인 대장동 일당을 찾아가 증거인멸과 다름없는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계 좌장’이라 불리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대장동 일당이자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실장을 찾아가 “마음 흔들리지 마라” “다른 알리바이를 생각해 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이어 “이대로 가면 이재명이 대통령 된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명 대표의 불법과 비리의 혐의 핵심에 있는 수감중인 인물을 민주당 현직 의원이 직접 찾아가 건낸 말들이 가히 충격적이다. 수감자와 면회자 간의 접촉 차단시설이 없고 대화가 녹음되지 않는 특별면회를 통해 이뤄졌다니 그 의도도 분명하다.
특히나 해당 시점이 김성태 전 회장의 국내 송환 바로 다음 날 이뤄졌다는 점은 김 전 회장의 진술이 불러올 파장의 크기를 직감한 이 대표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더할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정성호 의원은 작년 12월 초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김용 전 부원장 역시 특별면회를 했다고 한다.
그때가 언제인가.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지분 약정에 대한 진술이 이뤄졌던 시기로 매일같이 관련 뉴스들이 쏟아지던 때이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사법연수원 시절 동기이자 이재명 대표의 좌장이라 평가받는다.
그런 정 의원이기에 중요한 고비마다 이 대표의 혐의를 숨기고 있는 대장동 일당을 만난 행동을 단순 개인적 판단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
검찰의 소환 통보에 형식적 출석의 모습만 보였을 뿐 사실상 진술을 거부한 이재명 대표에게 조만간 구속영장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술과 진실을 거부하는 이재명 대표, 대장동 일당을 찾아가 입막음 회유를 시도하는 민주당 의원.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23. 2. 14.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양 금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