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2월 14일(화) 오후 1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대통령은 이미 전당대회 한 가운데 있는데 누가 끌어들인다는 말입니까?
대통령실이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김기현 후보의 탄핵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또한 친윤계의 ‘당정 일체’ 주장에 대해서는 “당무는 당에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대통령은 이미 전당대회 한 가운데 있는데 누가 끌어들인다는 말입니까? 김기현 후보의 탄핵 발언으로 곤궁해지자 대통령이 당무 개입을 하지 않은 것처럼 구는데 정말 파렴치합니다.
대통령실은 불과 며칠 전 “국회의원 보다 당비를 10배 더 내는데 대통령이 할 말 없을까”라며,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정당화했습니다.
걸림돌이 되는 후보들을 치웠다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슬그머니 발을 빼려고 하는 것이라면 정말 뻔뻔합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실질적 연출자가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것을 이미 모든 국민께서 알고 계십니다.
대통령의 말에 무조건 복종할 대표를 만들기 위해 전대 룰을 바꾸고 나경원 전 의원을 주저앉히고 안철수 후보를 압박하는 모든 과정을 국민께서 지켜보셨습니다.
이제 와서 선긋기에 나선다고 그동안 해왔던 당무 개입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제 와서 발을 뺀다고 탄핵 발언으로 드러나는 윤 대통령의 실책을 가릴 수도 없습니다.
어쭙잖은 변명으로 당무 개입을 은폐하려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손 떼겠다고 천명하는 것이 정도입니다.
2023년 2월 1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