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2월 15일(수) 오전 11시 5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비정한 서울시의 분향소 철거 예고, 즉각 철회하십시오
서울광장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 대한 강제대집행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혐오를 일삼는 2차 가해자들의 천막은 놔두고 희생자 분향소만 기어이 철거하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오세훈 시장은 어떻게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을 서울시민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감추려는 것입니까?
끝까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윤석열 정부의 서울시장답게 정말 파렴치하고 비정합니다.
분향소로 서울시민들의 이동이 얼마나 침해받는다는 말입니까? 참사 희생자 분향소가 공익을 침해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논리입니까?
시민 이동권 제약과 공익 침해 등 서울시가 내세우는 철거 사유는 설득력이 전혀 없습니다. 오직 분향소를 철거해 참사를 지우고 싶다는 오세훈 시장의 불순한 의도만 읽힐 뿐입니다.
서울시장 역시 159명의 희생자를 낳은 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자입니다.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지는 못할망정, 무도한 선택만을 고집하는 오세훈 시장의 뻔뻔함이 놀랍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유족 앞에서 흘린 눈물이 악어의 눈물이 아니라면, 유족의 바람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이기 바랍니다.
민주당은 서울시가 참사 유가족의 눈물을 다시 자아내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2023년 2월 1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