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2월 27일(월) 오후 1시 2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국민의힘이 기껏 일본에 대해 낸 목소리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방탄입니까?
국민의힘이 ‘마땅히’ 일본에 항의했어야 하는 문제에는 입을 꾹 다물고 있어, 일본에는 아무 말도 못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25일 ‘김건희 특검’ 요구 집회에 일본 국회의원이 참석했다며 “우리 외교부는 마땅히 일본 정부에 공식 항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본의 책임을 뺀’ 윤석열 정부의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안을 옹호하다 박근혜 정부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과거사 재판 거래를 “외교적 해법”으로 두둔했던 정진석 위원장입니다.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안을 옹호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양국 현안에 대해선 함구하면서, 김건희 여사 문제에는 득달같이 나서는 모습이 황당무계합니다.
국민과 국익을 위해서는 한마디도 안 하면서 김건희 여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국민의힘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하지만 공식 항의는 자제하기 바랍니다. ‘김건희 여사 지키기’에 몰두한 나머지 우리 대통령 부인이 주가조작 공범이라고 일본에 자랑하자는 것입니까?
정진석 위원장과 국민의힘은 나라 망신시키지 말고,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 한일 현안에 국민과 국익을 위하는 목소리를 내기 바랍니다.
그것이 민생을 위하는 집권여당의 본령입니다.
2023년 2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