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3월 2일(목) 오후 4시 3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정진석 비대위원장님, 친일외교에 대한 비판이 죽창가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아프기는 아픈가 봅니다. 국민의힘이 메시지와 논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한 지적을 두고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는 게 그렇게 못마땅한가”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북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한일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니, 억지도 적당히 부리십시오. 북핵에 일본이 무슨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까?
정진석 위원장은 원내대표 시절 북핵·미사일을 외교로 풀자는 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일본과의 외교 관계 개선으로는 북핵·미사일 위협을 풀 수 있다는 말입니까?
일본과 관계만 풀면 만사형통입니까? 차라리 일본 만세를 부르십시오. 역사를 왜곡하고 반성조차 없는 일본에 대한 굴욕 외교도 부족해 아예 친일 선언이라니 참담합니다.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없는 대통령 기념사에 분노하는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의 비판에 대해서는 ‘죽창을 들었다’라고 선동까지 하니 기가 막힙니다. 친일 외교에 대한 비판이 죽창가입니까?
북한을 끌어들이고 색깔론 선동을 해서 대통령의 친일 선언을 물 타기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도대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권이 생각하는 ‘한일 관계 정상화’는 어떤 모습입니까? 일본에 단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무엇도 요구하지 못하는 것이 정상적인 관계입니까?
여당 비대위원장의 막무가내식 대통령 호위는 결국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맞게 될 것입니다. 부디 정신 차리십시오. 정치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대통령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2023년 3월 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