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대변인 서면브리핑
■ 취임 일성부터 지난 정부 탓하는 김기현 대표, 어느 나라를 대변하는 것입니까?
새 대표가 취임해도 국민의힘은 남 탓 아니면 변명할 말이 없습니까?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 이제 버릇이 된 것 같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 취임 첫 일성부터 한일관계가 꼬인 책임을 문재인 정부에 돌리고, 윤석열 정권의 ‘제3자 변제’ 방식이 민주당이 내놓은 방안인 것처럼 왜곡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억지이고 책임 덮어씌우기입니다.
일본이 강제징용 기업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반발해 경제 제재를 했던 것을 벌써 잊었습니까?
한일관계가 악화된 이유는 일본이 과거사를 부정했고 강제징용 문제를 경제와 결부시켰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일본이 WTO에 제소된 것 아닙니까?
명백한 사실을 외면한 채 지난 정부 탓하며 친일 굴종 외교의 책임에서 벗어나려고 억지를 부리는 정부 여당의 태도는 참으로 비겁합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제3자 변제’ 방식과 문희상 의장이 제안했던 방안은 명백히 다릅니다. 문희상 의장 안에는 한일 정부, 양국 기업, 국민 기부 등을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제3자 변제’ 방식에는 일본 정부나 전범기업, 국민의 기여는 빠져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 정부안은 우리 기업만 참여한다고 발표했을 뿐 일본 기업의 참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문희상 의장안과 윤석열 정부안의 차이를 알면서도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까?
김기현 대표는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대표입니다. 일본 정당의 대표가 아닙니다.
자신의 위치를 생각하고 말을 바로 하십시오. 집권 여당 대표답게 자기 말에 책임을 지십시오.
취임 첫날부터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제멋대로 떠들어 대는 여당 대표를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일본 정부에 굴종하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적 패착을 두둔하지 말고 국민의 목소리를 살피십시오.
지금 국민의 삶이 어렵습니다. 민생에 진력하십시오. 민생을 위한 일이라면 이재명 대표가 말한 대로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2023년 3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