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하야시 외무상의 발언에 우리 국민은 뺨을 얻어맞은 것 같이 치욕스럽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안을 발표한지 불과 3일 만에 일본이 감췄던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하야시 일본 외무상은 어제 열린 중의원 안전보장위원회에서 “사실상 강제동원은 없었다”며 또다시 강제동원 자체를 부정했습니다.
제3자 변제에 대해서도 “일본과는 무관하다”며 발뺌했고, “한국 측이 일본 피고기업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것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뻔뻔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이 일본의 강제징용 책임을 깨끗이 지워주는 면죄부였음이 명명백백해졌습니다.
우리 국민은 뺨을 얻어맞은 것 같이 치욕스럽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정상과 웃으며 악수하기 위해 국민의 자존심을 내다 판 것입니까? 아니면 일본에 당한 것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의 뻔뻔한 주장을 듣고도 여전히 제3자 변제안이 미래지향적 결단이었다고 주장할 것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이런 치욕을 당하고도 일본에 면죄부를 줄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은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굴종적 배상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합니다.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일본 기업의 배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강제동원 문제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2023년 3월 10일
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