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대변인 서면브리핑
■ 인간사냥을 멈추십시오. 사람 목숨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십시오
평생을 공직자로 자랑스럽게 살아왔던 분께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안타깝고 황망한 부고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검찰의 강압수사가 또 한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인간사냥을 하는 것입니까?
검찰은 이재명 대표와 조금이라도 관련된 사람은 모두 소환해서 강압수사를 했습니다. 또한 끊임없이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수사 내용을 언론에 흘리며 인간사냥을 해왔습니다.
당사자는 자신의 무죄를 증명할 때까지 범죄자의 낙인을 이마에 찍고 살아야 합니다.
평생을 깨끗하게 살아오신 분이 민선 8기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부정당하며 얼마나 극심한 고통을 느꼈을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인권은 유린당하고 삶은 만신창이가 됩니다. 검찰의 수사 타깃이 되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있겠습니까?
벌써 몇 명 째입니까?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 죄를 뒤집어씌우는 수사, 괴롭히기 수사, 삶을 부정하고 인생을 파탄 내는 수사 때문에 있어서는 안 될 비극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검찰의 강압수사와 허위진술 강요로 이번 사건에서만 네 분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막다른 곳으로 밀어 넣은 검찰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정부와 여당에 한마디 해야겠습니다.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 와중에도 정치적 득실이나 따지며 스포츠 경기 평가하듯 아무 말이나 떠들고 있습니다.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말들입니다. 주워 담지도 못할 패륜적인 말들에 대해 사과하십시오.
고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마저 왜곡하며 정쟁에 이용하는 비열한 행태는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수사가, 정치가 아무리 비정해도 짐승은 되지 맙시다.
마지막으로 애도 기간에는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인륜적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미확인 정보로 유족과 지인들에게 더 큰 상처와 고통이 없기를 바랍니다.
2023년 3월 1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