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3월 14일(화) 오전 11시 4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윤석열 정권의 연이은 망언, 역사 쿠데타를 벌이려는 것입니까?
전당대회 내내 각종 의혹과 논란으로 얼룩졌던 김기현호가 출범과 동시에 극우 본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민의 시선이 차가우니 이제는 극우를 향해 도와달라고 손을 내미는 모습입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극우 전광훈 목사의 예배에 참석해, 5.18정신 헌법 수록은 불가능하다며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판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롱당했습니다. 광주시민들에게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하며 윤 대통령이 얼마나 실소했을지 생각하면 피가 끓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의 개입 가능성 있다’는 망언을 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부정하고, 5.18 민주화운동을 ‘내란’, ‘폭동’으로 왜곡하려는 저의에 분노합니다.
태영호 최고위원의 제주 4.3사건 북한 개입 주장까지 극우세력들의 ‘역사 쿠데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여당 지도부이고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이라니 끔찍합니다. 이들이 만들어갈 대한민국의 미래가 두렵습니다.
이런 망언들은 단순히 한 두 사람의 일탈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깊이 깔린 왜곡된 역사 인식이 드러난 것입니다.
국민이 투쟁으로 쌓아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전복하려는 역사 쿠데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께 묻습니다.
5.18정신을 헌법에 담겠다던 약속이 립서비스였습니까?
대답해 보십시오.
윤 대통령이 어떠한 답도 하지 않고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김광동 위원장의 망언에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역시 역사 쿠데타 세력을 자인하는 것임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2023년 3월 1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