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 ] 尹 정부 , 국민연금 소재지 논란 야기 말고 전북 금융도시 대선 공약을 조속히 이행하라
보도일
2023. 3. 6.
구분
국회의원
기관명
김성주 국회의원
윤석열 대통령이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서울로 재이전할 것을 지시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 ' 국민연금 최악 손실 , 기금운용본부라도 서울로 옮겨야 ( 문화일보 )' 는 보도가 나오고 며칠 지나 해당 보도가 나왔다는 것에 주목한다 .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즉각 부인했지만 '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 없는 것 ' 이다 .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 전주를 서울과 함께 제 2 의 금융도시로 만들 수 있다 ' 고 언급했고 대통령 선거 당시 전북지역 공약으로 '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 육성 ' 을 약속한 바 있다 .
여러 언론에서는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떨어지고 인력이 이탈하고 있으므로 서울로 본부를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
국민연금 기금본부가 전북으로 내려온 2017 년 이후 , 2019 년은 역대 최고 수익률인 11.31% 를 기록하였다 . 그리고 2020 년 9.7%, 2021 년 10.77% 로 3 년 연속 10% 안팎 수익률을 기록했다 . 이는 기금본부의 전주 이전 직전 3 년 동안의 수익률 평균인 4.9% 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익률이다 . 즉 , 기금수익률과 기금운용 소재지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이다 .
또한 , 자산운용역 ( 펀드매니저 ) 의 잦은 이직은 자산운용업권의 문제일 뿐 전주 이전의 문제로 볼 수 없다 . 한국금융연구원에서 발간하는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 전망 자료로 추산해보면 2018 년부터 2020 년의 3 년간 일반 자산운용 / 신탁업권의 이직률의 평균은 23.2% 로 , 같은 기간 국민연금 기금운용역의 퇴직률 평균 12% 보다 훨씬 높다 . 오히려 자산운용사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데 자산운용인력이 부족하여 업계 전체적으로 인력난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
그러니 전문인력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금운용본부 서울 재이전이 아니라 , 우수한 자산운용인력 채용 ‧ 양성이 시급하다 . 이전부터 추진해오던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 안정적 기금운용을 위한 미들 ‧ 백오피스 인프라 지원 , 기금운용역에 대한 주거 지원 ,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 강화 등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이다 .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 기관의 특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무시한 일방적인 이전에 대한 문제점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 라고 한다 . 그러나 국민연금 기금본부 이전은 당시 여 ‧ 야의 합의로 법 개정을 통해 이뤄진 사안으로 , 일방적인 이전이라 볼 수 없다 . 게다가 공약으로 내건 전북 금융도시 추진은 아무 진전이 없고 , 거꾸로 국민연금 기금본부를 서울로 옮기겠다는 말이 나오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 말로는 국가균형발전을 얘기하면서 가장 낙후지역인 전북을 소멸시키려는 어이없는 기도에 대해 분노한다 .
윤석열 정부는 무의미한 기금본부 소재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 아니라 지난 대선의 약속 이행을 위해 전북 금융도시를 위한 구체적 이행계획을 제시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