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 상근부대변인 논평
■ 윤석열 정권에게 노조는 척결해야할 대상입니까?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민주노총 해체를 주장하며 “앞으로 남은 4년 내내 노조를 열심히 때리겠다”는 막말을 뱉었습니다.
진행자가 재차 “법상 노조 해체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장 최고위원은 언성을 높이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여당 최고위원이 공개적인 방송에서 한 말이 맞는지 귀를 의심했습니다. 저급하기 짝이 없습니다.
내용은 더욱 심각합니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법이 보장하는 노조를 부정하는 것입니까? “해체에 준하는 수준의 행정”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간첩만 잡아도 민주노총 지도부는 다 해산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민주노총을 이적단체로 몰아 해체시키기라도 하겠다는 뜻입니까?
민주노총을 향한 수사가 노조를 용공집단으로 몰아 궤멸시키려는 목적이었다면 충격적입니다.
야당 대표를 표적·조작 수사로 제거하려는 정권이니 무엇을 못하겠습니까. 하지만 검사독재정권이라고 해도 법을 멋대로 적용해서 노조를 탄압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노조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멈추기 바랍니다.
2023년 3월 16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