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원내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3월 22일(수) 오후 4시 2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한일 정상회담의 대화 내용을 공개할 수 없는 이유가 드러났습니다
윤 대통령이 일본에 가서 얼마나 많은 청구서를 받았고, 또 얼마나 많은 약속을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윤 대통령이 일본산 멍게 수입 문제에 대해 “지난 정부는 정면 대처를 피한 경향이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답변은 누가 들어도 “기다려달라”는 말로 들립니다. 일본 언론의 주장이 사실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수산물 수입 재개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한 것입니까?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해 “정상 간에 나눈 대화는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회피하더니 이제야 이유를 알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말하는 정면 대처는 무엇입니까? 국민의 반대가 있어도 명분만 생기면 수입 재개를 밀어붙이겠다는 말입니까? 후쿠시마 수산물을 막은 지난 정부가 잘못했다는 말입니까?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면 국민 건강과 안전쯤은 아무렇지 않다는 말인지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먹으면 병 걸리고 죽는 것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그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인식을 가진 대통령이니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막을 이유가 있겠습니까?
대통령실은 “멍게란 말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멍게란 말은 없었고 수산물이란 말은 있었습니까? 이 이상 말장난하지 말고 대통령이 무슨 말을 들었고 또 무슨 말을 했는지 분명히 답하기 바랍니다.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과정에서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치인과 무슨 대화를 나눴고 무엇을 약속했는지 묻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앞에 떳떳하다면 한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일본 정치인들과 나눈 대화를 분명하고 소상하게 밝혀야 할 것입니다.
2023년 3월 2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