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수석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3월 23일(목) 오전 10시 50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윤석열 대통령은 기어코 국민과 싸우겠다는 것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욕먹을 거 두려워 말라”며 ‘대국민 마케팅’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간, 쓸개 다 빼주고 뺨까지 맞은 최악의 외교참사를 부정하고 큰 외교 성과로 인정받으려는 대통령의 오기에 기가 막힙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께서 왜 분노하는지 모르는 것입니까? 정말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까?
“일본의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당당한 위상을 보여달라”, 이것이 한일 정상회담에 임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요구였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명령을 발로 차버렸습니다. 국익은 통째로 넘겨줬고, 국민 기본권과 인권을 팔아버렸습니다.
굴욕적인 외교참사를 벌여놓고 국민께서 대통령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거꾸로 국민을 탓하고 있으니 참담합니다.
윤 대통령은 굴종외교에 대한 국민의 비판을 욕으로 치부한 것입니다. 차라리 시원하게 욕이라도 했으면 국민께서 억울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께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대통령의 책무를 다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잘못입니까?
정말 떳떳하다면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께 동의를 구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싸워서 이긴 대통령이 없다는 역사적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2023년 3월 2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