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
■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무슨 약속을 받고 방일한 것입니까?
초보 대통령의 아마추어 외교가 국민의 주권과 국익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바닥까지 추락시키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가득 선물보따리를 들고 가서 청구서만 잔뜩 받고 심지어 뺨까지 맞고 온 방일 외교의 전말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 원로들이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빈손으로 돌아가게 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지만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아무런 약속도 받지 못하고 일본에 갔다는 말입니다.
정상외교는 사전에 주고받을 것을 확정하고 만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아무런 약속도 받지 못하고 기시다 총리가 양보할 것이라는 무모한 기대만으로 방일했다는 말입니까?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열흘 전에 제3자 변제 방식 발표와 동시에 “추후에도 구상권이 행사되지 않는다”고 일본과의 인터뷰에서 낯 뜨거운 구애를 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덜컥 기시다 총리를 만난 것입니까? 보따리 싸서 가져다주면 일본이 화답하리라 생각한 것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아마추어 외교에 할 말을 잃습니다. 도대체 외교참모들이라는 사람들은 말리지 않고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외교참모들이 아무것도 받지 못해도 무조건 일본과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에 빠져 있는 것입니까?
쪽박 외교, 굴종 외교를 하고 돌아와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능력을 더 이상 믿어줘야 합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외교는 친일적 인식과 능력 부족, 전략 부족, 준비 부족의 외교 무능이 빚은 총체적 외교 참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최악의 외교참사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외교라인을 경질해야 할 것입니다.
2023년 3월 24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