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박한상 후보자 지원유세
□ 일시 : 2023년 3월 29일(수) 오후 6시 30분
□ 장소 : 금천광장사거리
■ 이재명 당대표
존경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준비됐습니까! 박한상 후보를 청주시의원으로 만들 준비 확실히 되셨습니까? 여러분과 함께 박한상 후보, 반드시 청주시민 여러분을 위해서 ‘민주당이 하면 이렇게 된다’ ‘박한상이 하면 이렇게 청주가 이렇게 바뀐다’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원래 충청도가 충절의 고장이고 예의의 고장이라 말을 세게, 험하게 하면 별로 인기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렇쥬? 저의 처가 동네가 충주라서 조금은 제가 아는 게 있어서 점잖게 발언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청주시민 여러분, 정치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치인이라고 하면 텔레비전에 나와서 뭐라고 말하고, 누가 거기에 대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또 싸우고, 국회에서는 니 편 내 편 갈라서 ‘도대체 우리의 삶과는 관계없는 이야기를 가지고 뭘 저리 싸우나’ 이런 생각 많이 드시죠? 그래서 ‘정치는 나쁘고 더러운 거야, 저기에 관심 꺼라’ 이렇게 누군가가 선동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맞아 정치는 나쁜 놈들이 하는 거야’, ‘우리의 삶과는 관계가 없다’, ‘우리의 삶과는 직접 관계가 없으니까 잘하든 못하든 무슨 상관이냐’ 그러니까 내 고향사람 뽑아주고 ‘나 빨간색 좋아해’, ‘나 파란색 좋아해’, ‘같은 색깔 좋아하니까 우리 그냥 아무데나 색깔 마음에 드는 데로 찍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죠?
정치는 이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기회들을 누구에게 배분할 것인가, 누구에게 기회를 줄 것인가, 누구에게 우월한 위치를 인정할 것인가를 다 결정합니다. 하다못해 우리 사회를 운영하기 위해서 필요한 세금과 예산을 누가 더 많이 이용할 것이냐를 결정할 때 국민의힘은 ‘재벌 대기업 3천 억 이상 영업이익 난 것 더 내는 세금을 깎아주자’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예산이 부족하니까 ‘우리 서민들 지원하는 예산 확 줄이자’ 이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바로 정치입니다.
한반도에 다시 전쟁의 기운이 감돌고 있지 않습니까? 평화로운 한반도에 이제 언제 국지전이 벌어져서 우리의 아들들이 갑자기 전장에서 죽어갈지 모르는 그런 불안함이 엄습합니다. 이 한반도를 평화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냐 아니면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국지전도 감수하면서 불안과 긴장을 고조할 것이냐 역시 정치가 결정합니다. 이 어려운 경제 상황, 여러분 정말 어렵지 않습니까? 이자가 올라서 매달 이자납부통지서가 올 때마다 불안하죠? 관리비통지서가 날아올 때마다 ‘야 이번에는 난방비가 얼마 나왔나’, ‘이번에는 전기요금 얼마 나왔나’ 불안하죠? ‘내 아이들, 내 남편, 내 아내 직장에서 언제 잘릴지 모르겠다’. ‘지금 놀고 있는데, 언제 직장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얼마나 힘드십니까? 물가 얼마나 힘들게 빨리 오릅니까, 여러분!
이 상황에서도 경제는 그냥 내버려두면 자기가 알아서 하는 것이고, 경제상황 나빠지는 것은 ‘세계적 현상인데 어떡하느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기다려보자, 때가 되면 좋아지겠지’ 이렇게 해서 이 나라 경제가 살아날 수 있겠습니까? 경제는 심리라고 하지 않습니까, 여러분! 지금은 어려워도 미래는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되면 하는 것이 투자입니다. 아무리 좋아도 미래가 불안하면 투자하지 않죠? 국민이 불안하면, 사람들이 불행해지면 아이를 낳겠습니까? 비록 지금은 어려울지라도 우리의 다음 세대는, 우리의 미래 세대들은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다’ ‘나보다는 훨씬 더 나은 삶으로 살 것이다’ ‘내가 나이가 들면 내 자녀들이 더 나은 성공을, 더 나은 삶을 개척해서 나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래야 아이도 낳는 것입니다. 아이를 낳으면 교육비에, 양육비에, 취직이 될지도 모르겠고, 결혼할지도 모르겠고,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 것 같고, 평생 내가 먹여 살려야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를 낳겠습니까? 이럴 때 정치가 필요한 것입니다, 여러분!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이 바로 정치 아닙니까, 여러분! 모두가 좌절할 때 희망의 길을 제시하고 먼저 앞서 나가서 길을 개척하는 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여러분!
‘정치는 나쁜 거야, 더러운 거야, 정치는 싸우는 게 아닌데 맨날 싸워, 외면하자’ 이렇게 아무리 말해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관심을 가지고 내 한 표로 세상이 바뀐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포기하지 말고 꼭 투표해야 되겠죠? 그런데 여러분 ‘나 혼자해서 뭐 하겠나’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어떤 거대한 역사적 변화도, 그 거대한 혁명조차도 반드시 누군가 한 명으로부터 시작했고 거기에 동조자가 생겨서 결국 세상이 바뀐 것입니다. 큰 바다조차도 결국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조그마한 물방울들이 모인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데, 모든 권력은 여기 계신 한 명 한 명의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데, 우리부터 시작해야 세상이 바뀌기 시작할 것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그래서 정치는 정치인들에게 맡겨놓고 ‘알아서 잘 하겠지’ 할 것이 아니라 정치는 정치인이 할 것 같아도 국민이 ‘꼭 내가 한다’라는 생각으로 일상적으로 관심 갖고, 일상적으로 판단하고, 일상적으로 행동해야 그래야 ‘세상이 내 중심으로 나에게 유익하게 바뀐다’ 여러분이 바로 이 나라의 진짜 주인이고 여러분이 세상을 바꾸는 주체인 것입니다.
이제는 어렵다고 한탄할 것이 아니라, 힘들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우리부터 나서서 이 힘든 상황을 어떻게 하면 바꿀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침 기회가 왔습니다. 선거라고 하는 것은 어떤 사람을 뽑아서 그 자리를 주느냐 마느냐 하는 것을 넘어서 평가와 판단이라고 하는 것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청주시의원 선거는 자그마한 한 지역의 기초의원 선거에 불과하지만 이 선거 결과가 미치는 영향은 전국입니다. 여러분은 이 선거를 통해서 판단을 보여줘야 합니다. 즉 심판해야 합니다. 일본과의 관계가 왜 이렇게 되었느냐, 경제가 왜 이렇게 되었느냐, 한반도가 왜 이렇게 불안정해져 가느냐에 대해서 대체 어떤 대안을 내고 어떤 책임을 졌느냐고 여러분은 물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투표용지에 꼭꼭 찍어서 보여주어야 합니다.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특히 재보궐선거는 많이 가서 찍는 쪽이 이기는 것입니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얼마나 나오는지 저는 잘 모르겠는데 그거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찍고 여러분의 가족들 반드시 찍으라고 독려하고 친구들 독려해서 투표하게 하고 또 혹시 이거 전국에서 보시는 분이 계시면 서울에서든 워싱턴에서든 캐나다에서든 전화해서 청주시에 아는 사람을 찾아서 투표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정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 힘들고 고통스럽지 않습니까? 그런데 세상이 먹고 사는 문제도 중요한데,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자존심 아닙니까? 대한민국이 어떻게 만든, 어떻게 세운 나라입니까? 일본에 36년씩이나 무력점거 당했다가 딱 5년이 지난 다음에 북한으로부터 침공당해서 3년 동안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 경계심을 가지고 있고 북한을 대비하기 위해서 엄청난 군사비를 지출합니다. 무려 60조 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북한을 대비해서 쓰고 있습니다. 일본은 어떻습니까? 아주 오래전 역사 속의 일 같습니까? 역사의 눈으로 조금만 멀리 떨어져서 보십시오. 북한의 남침은 3년인데, 일본의 침략은 36년이었고 그 사이에 무려 엄청난 기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 5년의 차이밖에 없습니다. 거의 동시에 이어져 벌어진 일인데 우리는 왜 일본에 대해서 경계심을 이렇게 갖지 않습니까? 일본의 군사대국화가 우리에게 엄청난 위협이 되는 것을 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한미일 군사동맹, 대체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북한의 1년 국민총생산에 버금가는 오히려 어쩌면 그보다 많은 군비를 지출하고, 세계 군사력 6위의 국가이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미국과 혈맹을 맺고 있는 이것이 대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는 데 부족하다는 말입니까? 그런데 일본에 왜 이렇게 많이 퍼줍니까? 대체 독도는 우리 것입니까, 일본 것입니까? ‘우리 것’ 이렇게 말해야 하지 않습니까?
방사능에 오염된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하면 대한민국 농민, 어민들은 어떻게 됩니까? 우리 식탁에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들이 올라오면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안 된다고 말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분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투표를 통해서 지금처럼 하면 안 된다고 경고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작은 규모의 재보궐선거라고 할지라도 박한상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서 이 훌륭한 자원이 청주를 위해 일하게 만들어 주실 것에 더해서 현 정부여당에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게 해주시겠죠?
박한상 후보는 유능하고 성실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이 많은 사람입니다. 누구나 약속은 합니다. ‘내가 이거 하겠다’ ‘저거 하겠다’ ‘견마지로를 다 하겠다’ ‘불철주야로 일하겠다’고 다 말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중에서 누가 진짜 그 약속을 지키는지 알 수 없죠. 그래서 한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미래는 그 사람의 과거를 보면 압니다. 우리 박한상 후보가 살아온 그 인생을 조금만 살펴보십시오. 이 분이 열심히 인생을 살고 능력이 있고 국민에 대한 관심이 높고 지역사회에서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판단이 되면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할 것입니다. 자신 있죠? 그리고 이재명 보듯이 박한상을 봐주십시오. 촌각을 다퉈서 주변에 전화하고 문자를 보내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힘들 때일수록 정치가 중요합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경제가 너무 힘들지 않습니까? 그런데 내년의 재정기조를 올해처럼 일종의 긴축으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그럴 방침이라고 해요. 여러분 지금의 돈 100원과 5년 후의 돈 100원의 가치가 같습니까? 어려울 때 돈의 가치가 훨씬 큰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여윳돈을 지금 당겨쓰면 미래에는 훨씬 더 큰 가치로 되돌아오지 않습니까. 지금 이럴 때야말로 전 세계가 RE100,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전환하고 있는데, 탈탄소사회로 전환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이럴 때 에너지고속도로, 지능형 전력망을 전국에 깔아서 청주 시골 어디에서도 노는 논밭길에, 시골 도로에 태양광 발전기를 달아서 내가 쓰고 남는 것을 팔 수 있게 해주면 그게 농사짓는 것보다 100배 효율이 있습니다. 에너지 수입을 다 대체할 수 있습니다. 지금 어려운 경제상황일 때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로 가는데 우리는 탈락할 위험에서 피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투자입니다. 한겨울에 밀짚모자 사라고 하지 않습니까?
정부 정책을 그야말로 ‘대기업 재벌들 세금 깎아주면 투자해서 일자리 늘어날 것이다’라는 이런 40년 전 사고로 국정운영하지 마라, 서민들에 대한 예산지원을 늘려야 한다, 소주, 맥주 세금 올려가지고 서민 세금 올리고 대기업은 영업이익 많을수록 세금 깎아주는 그런 이상한 정책하지 말아야 된다고 정부에 경고해야 합니다. 그 경고가 바로 청주시의원 선거 결과입니다. 박한상이 당선되면 정부가 정신을 번쩍 차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한상이 이재명이고, 박한상이 당선되는 것이 정부의 일방독주에 경고를 주는 것입니다. 박한상이 당선되는 것이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것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2023년 3월 2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