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수석대변인 서면브리핑
■ 대통령실은 동맹 관계를 흔들려는 세력이 누구인지 분명히 밝히기 바랍니다
미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에 저자세로 일관하는 대통령실이 “특정 세력의 의도가 개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왔습니다.
“사건을 과장하거나 왜곡해 동맹 관계를 흔들려는 세력”이 대체 누구라는 말입니까?
미국 국방부의 기밀 문서 유출을 최초 보도한 뉴욕타임스입니까?
아니면 미 정부에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하는 것이 동맹 관계를 흔드는 것입니까?
대통령실 도청이 사실이라면 이는 초대형 보안사건이며 안보무능의 극치입니다. 본인들의 잘못을 살펴보지 않고 야당의 주장이라면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대통령실의 행태에 기가 찰 노릇입니다.
무슨 일만 생기면 야당 탓부터 하는 버릇을 고치기 바랍니다. 바이든 욕설 참사, 굴욕적인 방일외교까지 윤석열 정부는 무슨 일만 생기면 야당 탓만 했습니다.
일본 정부에 말 한마디 못 하면서도, 진위를 밝혀달라는 야당을 향해 ‘괴담’, ‘선동’ 운운했던 것도 윤석열 정부입니다.
정부여당은 국정운영에 무한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야당 탓하며 국정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생각입니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의 주권이 침해된 중대한 사안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70년 한미동맹의 굳건한 신뢰를 위해서도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여 공개하고 미국에 대해서도 당당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3년 4월 1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