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언론에 보도된 민주당 윤관석 의원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간 2021년 5월 전당대회 ‘돈봉투’ 관련 통화 내용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충격적이다.
송영길 대표 선출로 민주당을 ‘더불어돈봉투당’으로 만드는데 성공한 두사람은, 각각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 직이라는 핵심 당직을 꿰찼다.
민간 업자와 문재인 정권 간 불법 청탁에서 시작한 ‘이정근 게이트’의 실체는 결국 민주당 당내 불법 정치자금 문제로 귀결된 것이다.
국민들에게 2021년 5월은 어떤 때였나? 바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정점이었던 시절로, 국민들은 가족들과 생이별을 경험해야 했던 그런 절망적인 시점이었다.
그런데 민주당은 달랐다. 한쪽에서는 당대표가 되기 위해 돈봉투를 뿌렸다고 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 쇼핑백 가득히 대장동 검은돈을 채워 받아 갔다고 한다.
집권여당이었던 민주당은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생각에, 부스럭거리는 돈봉투를 죄의식 없이 뿌려대는 민낯을 드러냈다.
어제 윤관석 의원은 자신의 검찰 수사를 ‘야당탄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와 어찌 그렇게 똑같나? 검찰 탓은 이제 민주당 모두에게 사법리스크를 모면하는 ‘전가의 보도’가 되었다. ‘반성’과 ‘사과’는 민주당의 사전에는 없는 단어인 모양이다.
이후 민주당의 대응 방식도 충분히 예상된다.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당대표가 된 송영길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민영화 괴담'을 퍼트렸다. 토착비리 부정부패 혐의자 이재명 대표는 ‘방사능 밥상 괴담’을 퍼트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이정근 게이트’를 덮으려고 또 어떤 괴담을 퍼트릴 것인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을 사랑했던 국민들은 이제 부정부패의 온상이 된 민주당을 보며 비장한 결심을 준비할 것이다.
‘더불어돈봉투당’이 된 민주당은 부끄러움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앞으로 ‘청렴’, ‘도덕’이란 단어는 입에 올리지도 말아라.
2023. 4. 13.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유 상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