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살포 ‘쩐당대회’라는 민주당의 금권선거 의혹은 그 사안만으로도 엄중하다.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 의사를 전했다고는 하나 구체적인 시점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밝히겠다고 한다. 기자회견을 할 시간에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면 될 일이다.
강 건너 불구경도 정도껏이다. 이역만리 카메라 앞이 아니라 우리 국민 앞에 서서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소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
돈봉투 사건에 선을 그어보려 한들 송 전 대표에게 향하고 있는 녹음파일과 구체적 정황은 사라지지 않는다.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시간 끌기 시그널로 받아들이지 않길 바란다.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보강수사는 물론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가 계속될 것이다.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또 다른 의혹도 등장했다. 인천 ‘전세사기’ 범죄자가 동해 망상지구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송영길 인천시장 시절의 투자담당자가 개입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었다.
송 전 대표 본인의 진실된 소명 없이는 갖은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다.
특히 돈봉투 게이트 핵심 인물로 지목된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 ‘이재명 성남시’에서 이재명 대표 최측근 그룹에 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심송심을 넘어 ‘이송쩐심’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송영길 전 대표의 ‘쩐당대회’ 등 민주당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 앞에서 단호하길 바란다.
국민의 준엄한 시선이 민주당을 향하고 있다. 민주당이 한가하게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을 기다리며 기자회견 준비나 지켜볼 때가 아니다.
2023. 4. 22.
국민의힘 대변인 김 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