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4월 20일 183명의 국회의원들이 공동발의 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되었습니다. 183명의 국회의원들이 공동발의 한 법률안은 21대 국회에서 유일합니다. 이에 앞서 4월 3일에는 단 열흘 만에 5만 명이 서명한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특별법 제정에 관한 국민동의청원>이 접수되기도 하였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가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났고 내일이면 200일이 됩니다. 그동안 유가족들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고 마주한 슬픔과 절망의 시간을 녹사평역과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견뎌왔습니다. 참사 200일에 즈음하여 유가족들은 5월 8일(월)부터 5월 15일(월)까지 일주일 동안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노숙 농성을 하며 국민의힘 지도부 면담을 요청했지만 안타깝게도 면담은 아직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은 국회의장을 제외하고 이 특별법 공동발의에 참여하지 못한 116명의 국회의원들께 호소합니다. 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은 오로지 희생자들을 비롯한 희생자들과 생존피해자들을 위한 법입니다. 참사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책임을 따져야 제대로 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 할 수 있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온전히 추모 할 수 있습니다.
국회는 여야 합의로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절차에 착수해야 합니다. 곧 열리는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별법을 상정하고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특별법을 제정해야 합니다. 유가협과 대책회의는 참사 200일을 맞아 200시간 집중추모행동과 추모문화제를 5월 16일 화요일 18시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시민추모대회를 5월 20일 토요일 17시 서울광장 앞 세종대로에서 개최합니다. 많은 관심과 취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