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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원내대책회의

    • 보도일
      2023. 5. 19.
    • 구분
      국회의원
    • 기관명
      이태규 국회의원
“수박은 죄(罪)가 없다” 교육은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주는 인간 형성의 과정입니다. 아이들의 인격 형성은 학교뿐 아니라 그 사회나 공동체를 관통하는 보편적 가치나 규범의 영향이 크기에 정치권이나 사회지도층의 ‘올바른 언행’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은 반(反)교육세력입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가 현장간담회에서 수박을 먹었더니 강성 지지세력인 개딸들이 ‘수박을 처단하라는 시그널을 보낸 것’으로 해석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이들은 엊그제 김남국 의원의 코인비리 의혹을 비판하는 당내 청년들도 수박으로 공격했습니다. 수박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여름철 대표 과일입니다. 이 고마운 과일이 ‘개딸’들에 의해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라는 부정적 정치인을 상징하는 용어로 왜곡되고 있습니다. 수박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아이들이 수박을 먹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겠으며 또 학교에서 마음에 안드는 친구를 수박으로 공격하고 놀린다면 교육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겉은 파랗고 속은 빨간 아름다운 과일을 부정적 정치인의 대명사로 왜곡시키는 것은 우리말을 파괴하는 반교육적 행위입니다. 국어사전에서 ‘날치기’는 남의 물건을 잽싸게 채어 달아나는 짓이나 도둑 외에도 법안을 가결할 수 있는 의원 정족수 이상을 확보한 당에서 법안을 자기들끼리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일이라는 뜻도 함께 있습니다. 우리 정치행태가 얼마나 문제가 크면 국어사전에 이렇게까지 정의되어 있겠습니까? 사전대로라면 민주당의 입법 폭주는 날치기 정치이고, 민주당은 날치기 정치세력입니다. 민주당이 겉과 속이 다른 원조 정치세력은 맞습니다. 오죽하면 2년 전 뉴욕타임스(NYT)는 4.7 재보궐선거의 민주당 참패 원인으로 ‘Naeronambul(내로남불)’을 꼽았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이 소위 친명과 비명 간에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오십 보 백 보’ 아닙니까? 아무리 막 나가는 정치라지만 아이들까지 병들게 하는 것을 용인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정치에 ‘네 편과 내 편’의 갈라치기가 아닌 옳고 그름, 도덕과 양심의 잣대를 살리려면 강성 정치팬덤세력의 무분별한 비유로 인한 우리말 파괴와 왜곡행위를 금지하는 여야 간의 합의가 교육적 차원에서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