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KBS가 송영길 전 대표를 생방송 '더라이브'에 출연시켰다.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 전직 대표들이 양당에게 보내는 훈수를 듣겠다는 기획이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수사받고 있는 전직 야당 대표를 불러 훈수를 듣겠다는 상식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발상이 KBS에서 실현된 것이다.
그 훈수의 내용은 "검찰 독재 정권의 무지막지한 독단에 싸워야 한다"며 자신이 피의자 신분임에도 뻔뻔하게 검찰이 악의로 가득찬 집단인양 호도하는 것에 불과했다.
돈 봉투 전달 혐의를 받고 있는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거야의 뻔뻔함으로 부결되고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지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를 불러 검찰을 비판하는 얘길 듣고 출연진들이 함께 낄낄대며 웃는 장면을 연출한다는게 제정신으로 가능한 일인지 KBS에게 묻고 싶다.
수신료 분리징수를 반대하며 공영방송의 근간을 지켜야 한다 주장하던 KBS다.
여당 비판 선동에 눈이 멀어 피의자 면죄부의 판을 깔아준 KBS의 이번 방송은 공영방송의 근간은커녕 가지고 있던 공영성의 마지막 흔적조차 스스로 지워버리는 행태였다.
국민의힘은 비상식을 향해 너무 멀리 가버린 KBS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공영방송이 더 이상 정치 선동의 도구로 사용되지 않는 미래를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는데 전념할 것을 국민께 약속드린다.
2023. 6. 17.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 근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