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7시 뉴스 진행 중 ‘부산 엑스포’를 ‘북한 엑스포’라고 말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뉴스가 진행되는 20여 분간 별다른 정정이나 사과는 없었고, 이후 9시 뉴스를 통해 정정보도를 내며 사과했다.
공영방송 KBS의 반복되는 사고는 수신료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해프닝으로만 웃고 넘길 수 없다.
KBS는 지난달에도 9시 뉴스 화면 바꿔치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홈페이지 다시보기 영상에 생방송 당시 앵커의 멘트가 수정되었고, 입었던 옷은 달라져 있었다.
건설노조의 불법 행위에 원칙대로 대응하는 정부를 비판하려다 사실을 왜곡했고, 뻔뻔하게 잘못된 보도를 한 것이다.
당시 KBS노조는 “오보를 인정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그 오보를 은폐하고 역사적으로 마치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덮는 조작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KBS 김의철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수신료 분리징수를 철회하면 사임하겠다”며 여론을 호도하고 국민을 겁박했다.
하지만 정작 KBS의 잇따른 보도 참사에 대해서는 “사람이 하다 보니 실수가 있을 수 있다”며 어물쩍 넘어갔다.
사장부터가 이러니 계속 보도 사고가 발생하는 것 아닌가. 사임으로 국민을 협박하기 전에 제발 공영방송의 기본부터 챙겨라. 국민은 부산을 북한이라 하는 공영방송에 수신료를 내고 싶지 않다.
KBS는 반복되는 방송사고에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라.
2023. 6. 20.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백 경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