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이렇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도 후쿠시마 오염수
시료 채취 방법의 문제성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 어제(13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총리는 탱크 속 오염수를 고루 섞는 ‘교반’ 작업 없이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시료 채취 방법의 문제성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하였습니다. 그러나 같은 지적에 대해 도쿄전력 관계자는 실제 오염수 방출 시 시료 채취로 확인한 데이터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 23년 6월 1일,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책위원회(위원장 위성곤, 이하 ‘민주당 대책위’)는 일본의 초당파 의원모임 ‘원전제로·재생에너지 100모임’의 초청으로 제298차 청문회의에 참여하였습니다. 회의에는 도쿄전력,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 경제산업성이 함께해 발표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습니다.
○ 질의응답 과정 중 도쿄전력 관계자 스즈키의 “교반은 하지 않았습니다. 탱크 뚜껑을 열고, 샘플링 기계 등을 집어넣어 채취하고 있습니다”라는 발언에 일본 아베 도모코 중의원은 “교반 설비가 없어서 지금처럼 섞지 않고 있고 그러면 정작 방출할 때 결과적으로 다른 결과값이 나오리라 충분히 생각할 수 있지 않나요?”라며 질의하였습니다. 이에 스즈키는 “그럴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죠. 전혀 없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라 답했습니다.
○ 교반 작업 없이 시료를 채취할 경우, 탱크 바닥에 있는 일부 방사성 물질은 제대로 채취되지 않아 분석값이 달라질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시료의 균질성과 대표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됩니다. 한덕수 총리의 발언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 내부에서도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무사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일입니다.
○ 이러한 이유로 민주당 대책위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에 관해 일본 측이 일방적으로 제시한 자료에 의존한 검토가 아닌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한 독자적이고 과학적인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뜻을 분명히 밝힙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