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를 “문화적 폭력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비폭력 저항 운동을 했던 간디와 비교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 대표가 민주당 안에서 저격당하고 있다”라며 "이재명 대표는 어떤 보호 장치도 없이 무저항 정신으로 투쟁하는 중"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추 전 장관이 온갖 실정법 위반 의혹을 받으며 법원의 심판을 기다리는 이에게 간디라 칭송하니, 지난 문재인 정권 동안 법치가 제대로 섰을 리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것과 다르지 않다.
이재명 대표에게 무슨 보호 장치가 없단 말인가. 이 대표 스스로 내려놓겠다고 호언장담해오던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가장 잘 활용하며 법과 원칙에 저항한 사람이 바로 이 대표임을 잊었는가.
또한, 민주당 안에서 저격을 당한다는 것은 무슨 소리인가. 어제 발표된 혁신위 구성을 보고도 그런 주장을 펼칠 수 있나.
이재명 대표는 전과 4범에, 수백억원에 달하는 개발비리 의혹의 당사자이다. 이 대표를 인도의 독립을 위해 인생 전체를 바친 간디에 비유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
비교하는 것도 기본 상식선에서 비교해야지, 말도 안 되는 비유를 해봤자 본인 수준만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본인을 위한 방탄에 민주당의 총력을 요구하고, 혁신이라는 미명 아래 이재명 친위부대를 만드는 이 대표를 향한 눈물겨운 충성심에 처량함만 느껴진다.
잊을 만하면 나타나 국민적 상식과 괴리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내년 총선 공천을 위한 초석을 쌓기 위함이 아닌가.
추 전 장관은 장관으로 재직할 때 틈만 나면 국회와 다투고, 온갖 권한을 이용해 법무부를 문재인 정권만의 법무부로 만든 잘못을 저질렀다.
본인이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고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도 모자란다. 추 전 장관은 궤변을 멈추고 자중하길 바란다.
2023. 6. 21.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신 주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