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강원도 고성의 제진검문소 초병이 오토바이를 타고 민통선에 무단침입을 시도한 민간인에게 공포탄을 발사하며 원칙있게 대응했다.
초병의 총에 손을 대려 하고, 팔까지 꺾으려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메뉴얼을 지키며 경계에 성공한 장병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민통선 침입에 단호히 대응하며 경계에 성공한 우리 군(軍)의 모습은 확 달라진 안보 의지의 방증일 것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경계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9년 북한 목선 침투사건, 2020년 철책 귀순 사건, 2021년의 '헤엄 귀순'은 물론이거니와, 50대 남성의 수방사 땅굴 침입, 시위대의 제주 해군기지 난입까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군(軍)의 경계 실패 사건들이 문(文) 정권에서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발생했다.
그렇기에 “초병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며 "규칙을 지키는 공적 의지의 문제" 라는 이재명 대표의 말은 공허한 메아리처럼 들린다.
"규칙대로 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사실 당연하지 않다" 는 이 대표의 말. 너무나 당연한 것을 하지 않은 문(文) 정권에게 해야 할 말 아닌가.
진정 장병 용기에 감사하다면 얼렁뚱땅 숟가락을 얹을 것이 아니라, 지난 정부의 경계 실패에 사과와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다.
2023. 7. 2.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 황 규 환